농민을 위한 무이자자금을
농협중앙회 회장의 통치자금으로 전락시킨 농협중앙회를 규탄한다!■

어제(11월 8일) 한국농정신문은 농협중앙회의 무이자자금지원과 관련한 특별판을 배포했다.

한국농정신문에 따르면 농민을 위한 무이자자금지원이 농협중앙회장의 통치자금화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무이자 자금을 통치자금으로 이용하며 지역농협 길들이기로 사용한 농협중앙회를 규탄한다.

이번 한국농정신문의 기사는 우리의 우려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다.

조합원들에게 돌아가야 할 무이자 자금이 각종 로비와 줄서기에 대한 댓가가 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특히나 요식적인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있지만 선정의 최종 결정은 농협중앙회가 하고 있는 상황이니 각 지역 농협조합장들은 농협중앙회가 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펼칠 수밖에 없다.

농협중앙회가 구조조정이나 신용사업 활성화를 목표고 삼고 있는 상황에서 각 지역조합들은 경제사업 활성화나 조합원들의 이해와 요구를 실현하는 사업을 펼칠수 없는 것은 자명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무이자 자금은 농협중앙회 회장의 통치자금으로 활용되며 지역농협을 길들이는 도구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요즘 국회의원에 대한 정치후원금 강제모금과 거꾸로 가는 신경분리등 농협중앙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지금이라도 농협중앙회가 협동조합이라는 본연의 역할로 되돌아올것을 350만 농민들의 마음으로 촉구한다.

무이자 자금이 회장의 통치자금이 아닌 지역농협의 균형발전과 사업활성화라는 본래의 목적에 맞게 사용될수 있도록 촉구한다.

2010년 11월 11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이광석(李光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