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보선 국회의원 후보 탐구] 박승흡 (민주노동당)
6월 항쟁 때 민주화운동 투신
민노당 대변인으로 정계 입문
2010년 06월 30일 (수) 김기섭
   
7·28 국회의원 보궐선거 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 민주노동당 후보인 박승흡(48) 전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접경지역의 평화와 생명의 가치를 주민소득과 연계시켜 잘사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교사로 재직 중이던 지난 87년 6월 항쟁 당시,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며 ‘인권’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또 ‘비정규직’이란 말이 생소했던 지난 99년 한국비정규노동센터를 설립한 뒤 낮고 그늘진 곳에서 어렵고 힘들게 사는 노동자들을 위해 노력해 왔다.

정치활동은 2008년 민주노동당 대변인을 맡으면서 시작했다.

박 후보는 “노동자들을 위해 일하면서 어렵고 힘들게 사는 내 고향 어르신과 친구들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며 “정치는 일하는 사람을 대변하는 일이기 때문에 내 고향을 대변해 발전시키겠다는 마음으로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인제에 선거사무소를 차린 박 후보는 “변화를 바라는 주민들의 욕구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표출됐다”며 “새로운 시대적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신선하고 깨끗한 정치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인제 출신인 박 후보는 서화초·기린중·춘천고·서울대 사범대학을 졸업했다.     김기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