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쌀대란의 포탄을 맞은 농촌 들녘은 더 이상 풍년 말하지 못하게 됐다 도시가 꽃이고 농촌이 뿌리라고 했는데 뿌리중의 뿌리인 쌀농사가 뿌리까지 썩고 농민들의 가슴까지 썩어 들어가고 있다 그리고 철원에서 차지하는 쌀농사는 철원의 경제의 원천이다 작년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쌀값은 올해는 끝도 없이 하락의 늪으로 빠져들고 각 농협은 재고의 짐에서 벗어나고자 덤핑 쎄일로 치킨게임을 하고 있는 한심한 작태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2010년산 벼는 적정물량을 넘는 생산량은 수매한고 하는데 당장 나서야 한다 이왕 대책을 세우고 수매를 할 것이면 현재의 2009년산 재고부터 수매를 해야 한다 그리고 가격도 원가를 무시한 1100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농민을 우롱하지 말고 생산원가를 반영한 적절한 가격으로 수매를 해야 한다

대북지원쌀은 우리민족에 통일의 염원인 담긴 것이므로 조속히 시행되기를 바란다 철원농민들은 과잉해소로 제값을 받아 살길을 찾고 북의 주민은 배고픔을 해결하는 누이좋고 매부좋은 일이다 대북지원쌀이 중단된 남북교류의 물꼬를 여는 촉매제로 쓰이길 희망한다

농민의 본연에 임무는 사람을 먹여 살리는 것이다 민족통일의 중심지가 되도자 하는 철원지역 농민들은 먹거리를 나누며 이웃의 정을 나누듯이 남북이 쌀을 나누어 먹고 경색 국면을 푸는데 쌀이 큰 역활을 하기를 바란다

쌀 대란의 문제는 싸다고 소비량이 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작년에 가격이 내렸으나 올 재고량은 더욱 증가하여 쌀시장의 붕괴의 원인의 되고 있다 근본적 해결 방법은 가격 인하가 아니고 남는 물량을 시장에서 격리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그래서 정부가 나서야 하고 우리는 정부가 나서도록 압력을 가해야 한다 정부가 끝까지 농민을 기만하고 해결하지 않으면 이판 사판 공사판 우리 농민들이 죽을 작정을 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

이에 철원농업인단체협의회는 지역을 책임지는 선출직 지도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 한다

emoticon 강원도지사는 지금 각 조합에 있는 2009년산 벼를 자체적으로 긴급 수매하고 이를 대북지원을
       정부에 요청하는 한편 자체적인 실행 방법을 강구하라

emoticon 지역국회의원은 대표적인 농촌지역이며 쌀의 1번지 출신 국회의원으로써 국회가 약속대로 쌀대란
     해결과 쌀의 대북지원을 하도록 앞장서라

emoticon 철원군수는 인근지자체와 공동으로 도와 정부에 해결을 촉구하고 긴급히 자체적으로 먼저 매입을
      하고 추후에 정부수매로 전환을 시켜라

emoticon 군의회는 다른 어떠한 일 보다도 시급히 도의회와 도청 그리고 농림부에 발로 뛰면서 쌀대란
      해결을  촉구하고 지자체와도 해결을 위한 비용을 마련하라

emoticon 조합장들은 협동조합의 정신을 살려서 관내 조합과 의견을 모으고 전국의 RPC 조합장과 단결하여
      쌀값을 지키는 일에 전력을 다하라 그리고 단합된 행동으로 농협중앙회와 농림부에 해결을 촉구하라

                                                                    2010년 9월 13일

                          철 원 군 농 업 단 체 협 의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