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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그제 구월정역 전망대를 개조한 두루미관 개관식에
다녀 왔습니다 빗속에 진행이 됐음에도 그 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는
뜻있고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그 중 샘통영농회장님의 환영의
말씀에는  샘통의 철새 도래지 관련그 간의 투쟁경과 내용이
정리되어 있어 함께 하고져  내용을 이 곳에 옮겨 봄니다


두루미관 개관 및 철새도래지 문화제 지정 해제 환영인사

                                                                        박정원  (샘통영농회장)

오늘 군수님을 모시고 철원 두루미관을 개관하게 되어 반가운 마음으로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또한 샘통 영농회는 군수님 이하 관계 공무원의 노력으로 철새 도래지 문화재 지정이 전면 해제된 것이 무엇보다 반갑고 기쁜 마음입니다. 그동안 샘통 철새 도래지와 관련하여 철원군과 저희와는 갈등과 분열의 역사였습니다.

 73년 12만평이 철새 도래지로 지정 되었으며 그 후 2000년 5월 문화재청은 철원군에 확대 지정을 요구, 9월 변경지정을 관보에 고시하였고 이에 11월 6일 철원읍 지역 발전 협의회와 농민회등 주민들과 트랙터 77대를 동원 샘통 주변에 대규모 추경등을 실시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트랙터가 화제로 전소되는 등 아픔을 격었습니다.  철새 도래지 문화재 지정 해제에 앞장서 주신 지역 발전 추진협의회 농민회를 비롯한 철원 주민들게 감사 드립니다.

 확대지정은 백지화되었으나, 철새도래지와 반경 500m는 개발제한지역으로 묶여 샘통 농민들은 어려움에 처해 있어 계속투쟁의 강도를 높혀 나아갈 수 밖에 없었으며 2002년 일본의 구시로시와 이즈미시를 방문하였던 지역발전추진위의 조성초회장님, 신종수회장님등이 반대성명을 발표하는등 투쟁을 계속하였으나, 철원군은“철새보전계획 및 지속가능한 개발전략연구”라는 용역을 의뢰하면서 철원군 주민들과 성명서와 해명서를 주고 받는 등 최악의 갈등으로 치달았으며 김용만씨는 1인 시위에 돌입하는등 투쟁의 역사였습니다.

그후 2006년 3월 문화재청은 토지대장에 문화재 보호지역 표시를 전산화 할 것을 철원군청에 요구하여 주민들은 강력하게 반대 하였으며 군수님의 결단으로 유보되었으나 2008년 문화재청은 토지이용규제법등에 의거 미복구된 토지의 확정 고시를 철원군청에 의뢰 신종수님을 비롯하여 강력하게 항의 하는 등 힘든 10여년의 투쟁의 과정이었습니다.

드디어 작년말 문화재청은 샘통 주변의 철새도래지 문화재 지정 해제를 전제로 논의 되어지고 오늘 반갑고 기쁘게 해제 되었습니다. 이는 지속적인 투쟁을 함께 해왔던 철원 주민과 군수님의 결단, 관계 공무원의 노력이 함께 결실을 맺은 일입니다.

함께 하여 왔던 모든분들게 감사드립니다. 이제 철새도래지라는 걸림돌은 없어 졌습니다. 진정으로 두루미와 함께하는 방안이 강구되어 주민의 소득증대와 철원군의 이미지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철새도래지와 관련 애써주신 군수님, 관계공무원 철원읍 지역발전추진위 농민회등 모든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  2009.  2. 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