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해, 전용철 열사 정신계승! 농민생존권 쟁취  식량주권 수호! 한미FTA저지!

919 충남농민대회

가 9월 19일 대전역광장에서 800여명의 충남 농민들의 참여와 대전시민들의 관심속에 열렸습니다.

한미FTA저지 대전충남 운동본부 농,축.수산 부문위원회의 주최로 "농업! 국민이 포기하라면 포기하겠습니다!"라는 절박한 구호속에 진행되었습니다.

 도청까지 행진후 농민들의 요구를 들고 부지사와 면담을 진행했으며 면담 후 면담결과에 대해 부지사가 직접 농민들 앞에 나와 이에 대한 답변을 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당일 발표한 투쟁 선포문 입니다.

 

투쟁 선포문

   

수확철을 앞둔 우리 농민의 심정은 참담하다.

이미 역대 정권의 ‘수입개방농정’과 ‘농업포기정책’으로 농사를 계속해야 할 지, 그만두어야 할 지 기로에 서 있는 가운데 올들어 농업용 면세유, 복합비료, 배합사료 가격 등 생산비는 두배이상 올라 농민들은 이제 막다른 골목에 내몰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명박 정부는 물가인상의 주범으로 농산물을 지목하고, 수입물량 방출 등 공급을 늘리겠다면서 농산물가격 후려치기에 여념이 없다. 추석이 예년보다 빠른 계절적 요인으로 과일가격 일부가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품목 가격이 제자리 걸음이거나 오히려 떨어져 생산비조차 건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농민의 목숨줄을 이용해 자신의 지지율 상승의 꾀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농업의 핵폭탄이 될 한미FTA 국회비준을 강행하려 하고 있어 우리 농민들의 마음은 절박함과 박탈감에 휩싸여 있다.

 

농업의 미래는 나라의 미래이며, 농민의 미래는 국민들의 미래이다.

지금 세계는 식량란으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심지어 폭동이 일어나거나 굶어죽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식량자급률이 28% 수준에 불과한 우리나라 이지만 주 식량작물인 쌀에 대한 자급률 95%이상을 확보한 덕분에 식량위기에서 잠시 비켜서 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정책으로는 앞으로 닥칠 식량위기 상황에 전혀 대책이 없다. 농민생존권을 지키는 것이 곧 국민의 밥상을 지키는 것이다.

 

이에 충남의 농민들은 정부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 한미FTA 비준 결사 반대한다!

하나, 면세유, 비료, 사료 가격 안정화 대책 즉각 마련하라!

하나, 농가부채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

하나, 농민을 위한 농협개혁 단행하라!

하나, 식량주권 수호위한 식량자급률 법제화하라!

 

이상의 요구를 전달하며, 전국 350만 농민들과 함께 충남의 농민들은 오늘 대회를 통해 하반기 농민의 생존권을 지켜내고 정부의 잘못된 농업정책을 막아내기 위한 본격적인 투쟁을 시작할 것이다. 이 정권이 농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지 않는다면 공공비축미 출하거부, 산지폐기 등 농민들의 강력한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2008.9.19

이경애․ 전용철열사 정신계승! 농민생존권쟁취!한미FTA저지!식량주권 사수!

919충남농민대회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