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2 -농협협동조합 기업일까? 운동체인가?
농협은 기업일까?
1. 조직의 종류와 성격?
조직의 종류는 크게 공조직과 사조직으로 나뉜다.
1) 공조직은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국영기업 등이 있다.
2) 사조직은 기업이 가장 많으며, 협동조합, 사단법인(=임의단체)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 기업의 종류에는 주식회사, 유한회사, 합자회사, 합병회사 등이 있고, 개인기업 즉 구멍가 게, 식당, 문구점 등이 있다. 그리고 협동조합이 있다.
-. 기업 다음의 많은 조직은 사단법인(또는 사단법인 성격)의 단체(조직)이다.(=임의단체 포 함) 참여연대, 한농련, 경실련, 환경련, 양돈협회, 낙종협회, 기술자협회, 자동차보험협회, 주유소 협회 등....
사단법인 성격의 조직 중에는 일반 사람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사단법인과 특정 계층, 계 급의 권익을 대변하는 조직으로 크게 나뉜다.
● 일반 사람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조직으로 환경련, 경실련, 참여연대 등이 있다.
● 특정 계층, 계급 집단의 권익을 대변하는 조직은 노동조합, 전농련, 한농련, 농민조합 등 이 있다.
● 자선 단체도 있는데 이는 취약계층을 돕는 조직으로 장애인을 돕는 단체, 고아원, 재활 원, 구세군의 자선냄비 등의 단체들이 있다.
협동조합의 조직은 기업의 성격과 특정 계층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의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2. 기업(주식회사 포함)과 법인(=임의단체 포함)의 차이는?
“기업이냐? 아니냐?"의 구분은 ”수익사업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구분할 수 있 다.
- 농협은 농민 협동 기업이다. = 농민 대중 기업이다.
- 기업은 주식회사와 협동조합으로 구분 할 수 있다.
농협도 기업처럼 수익 사업을 하기 때문에 기업이라 분류 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농협도 기업처럼 사업을 잘해야 한다.
기업을 제외한 조직의 사단법인, 임의단체 등의 운동 단체들은 수익사업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교육 연구 등을 해서 구성원의 이익을 위해, 잘못된 제도와 관행 등을 고치기 위해 데모하는 조직이다. 회원을 많이 확보하고 단결하면 해결할 수 있다.
3. 협동조합과 주식회사의 차이는?
협동조합은 기업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주식회사 등의 경우처럼 당기 순이익만의 이윤을 추구하는 조직은 아니다. 주식회사는 회사자체와 주주의 이윤추구가 목적이다.
주식회사는 주주와 회사자체의 이익을 위해 고객 등으로부터 착취하려는 유혹을 받을 수 있지만 농협은 원칙적으로 이용자(고객)가 조합원(주인=주주)이므로 착취의 유혹을 받지 않는다.
농협도 이익을 취하긴 하지만 그 이익을 농협(회사자체)에 투자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조합원의 이익을 위해 있을 때만 존재 가치가 있다.
기업은 이익을 극대화해서 주주들에게 이윤배당도 해주지만, 회사 자체에 지속적으로 투자하여 회사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데 더 큰 목적을 두고 있다. 회사의 미래 가치가 상승하면, 주식가격 상승으로 나타나며 그 차액을 현금화하여 이익을 취하기도 한다.
주식회사는 무슨 사업을 하든지 이윤을 극대화 하는데 목적이 있다.
주식회사는 이익금을 회사자체에 투자하여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데 더 큰 목적이 있다.
농협은 단기 순이익을 극대화 하여 자본을 극대화 하는 등 농협자체의 이익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주식회사와 달리 협동조합을 구성하고 있는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 하는 것이 목적이다.
주식회사는 주주가 주식을 팔 때 즉 탈퇴할 대 현재의 회사의 가치(배당소득 추정치와 회사의 미래 가치가 포함된 주식가치)가 값으로 환산되지만, 협동조합은 조합원이 조합을 탈퇴하거나 사망할 시 농협의 현재 가치(공동지분의 자본=재평가적립금, 법적 적립금, 사업활성화 적립급, 차기 이월이익 잉여금 등)는 돌려받지 못한다. 농협은 자본금을 늘리는 것이ㅣ 목적이 아니라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자본금을 늘리는 것은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조합은 기업처럼 무슨 사업을 하든지 이윤만 극대화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에게 이익이 되는 사업인가? 손해를 입히는 사업인가? 가 더 중요하다. 즉 조합원에게 이익 되는 사업이라면 때로는 손해 가는 사업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조합원에게 10억의 이익을 돌려주는 사업을 했다면, -2억의 적자 결산을 했다고 하더라도 8억의 이익이 조합원에게 돌아갔으므로 “농협은 적자가 나는 사업도 해야 한다.”는 말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