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장교 양심선언, "9억원대 군납비리..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
조창용 기자 (csnews@csnews.co.kr) 2009-10-13 23: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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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해군장교가 군납비리에 대해 양신선언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에 출연한 김영수 소령은 계룡대 근무
지원단에서 일어난 9억원대 군납비리를 고발했다.

김 소령은 "지난 2003년에서 2005년사이 계룡대 근무지원단에서 일어난 만성적인 비공개 수의계약
입찰로 9억4천만원의 국민 혈세가 낭비됐다. 이 과정에서 국가계약법상의 공개경쟁 입찰규정을 피하기 위해 소액으로 여러차례 나눠서 계약하는 분할 수의 계약이 횡행하고 위조견적서를 사용하는 등 불법, 탈법들이 자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수 소령은 "이러한 탈법 관행의 문제점을 고치고, 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양질의
비품저렴하게 구입하려고 노력했지만 이후 최악의 근무 평정인 ‘E' 등급을 받았고 타부서로 전출됐다"고 고백했다. 

김소령의 계속된 비리 고발로 국방부 조사본부 역시 9억 4천만원의 공공예산을 낭비한 사실을 확인하고 불법행위 관련자 16명을 징계하라고 해군에 통보했지만 해군은 국고 손실을 증명할 수 없다며 관련자들을 징계하지 않는 등, 아무도 책임을 지는 사람은 없는 태도를 보였다.

이날 'PD수첩'은 김소령의 양심고백으로 국민 혈세를 낭비해온 해군 납품 비리 의혹을 짚어 시청자들에게 알린다. (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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