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등급제에 대한 철원농민의 소리
쌀등급제 당당하게 승부하자
[2012-09-17 오전 10:12:00]  철원신문
 
 

농식품부가 시행하려는 쌀 등급제가 생산농민들에게 또 하나의 굴레로 다가오고 있다. 우수등급의 쌀을 가격이나 판로를 보장해주는 것도 아니고 시도 때도 없이 정부보유곡을 시중에 방출하여 쌀값 떨어뜨리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작태는 묻어두고 쌀 등급제의 필요 성만 강조하는 농산물품질관리원의 담당관 태도는 행정편의주의의 극치이다. 또한 정부가 보급한 종자를 종자의 특성상 발현된 현상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정부의 육종정책의 신뢰에 도 금이 가는 문제이다

 

특히 지금의 기준대로 하면 철원오대쌀은 다른 분야가 뛰어나도 백색의 복배 때문에 좋은 등급이 나올수 없다는 것을 품질관리원이나 농협, 농민등 철원의 관심 있는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등급 기준 중에서 문제가 되는 분상질립이란 무엇인가? 이것은 벼의 등숙과정에 완전히 여물지 않아서 미등숙이 된 쌀로 쌀이 투명하게 맑지 못하여 하얗게 보이는 형태이다. 그래서 농관원은 미숙쌀을 골라 내라는 의도이다 그런데 철원 오대쌀의 증표이며 생명과도 같은 복배를 분상질립이라고 품질관리원이 문제시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복배가 꽉찬 찹쌀은 불량쌀이고 색채미인 흑미는 쌀이 아니란 말인가? 기준을 잘못 제시한 품질관리원의 기관등급은 우수가 아닌 등외로 해야 한다.

 

일반 품종의 미숙쌀이라면 무게도 미달일텐데 대립종이며 잘 여물은 오대쌀을 같이 취급 한 다는 것은 품질관리원의 자격이 의심되고 생산농민들을 전혀 고려치 않은 탁상머리행정의 잔재로 보인다. 그것이 아니라면 전국 쌀값의 기준이 되고 있는 철원오대쌀의 경쟁력을 폄하 하려는 고의로 의심해 볼일이다.

 

지금이라도 홍길동이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하는 억울함처럼 전국1등쌀을 1등쌀이 라고 부르지 못하는 철원농민들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서는 농산물품질관리원과 농식품부는 예외 조항을 인정하거나 등급기준을 다시 제시하여야 한다.

 

철원농민과 소비자가 인정한 우수한 철원오대쌀이 쌀등급제로 인한 부당함을 정부가 시정 하지 않는다면 철원은 당당하게 정면돌파를 해야한다. 그 방벙은 포장지에 소극적으로 [미검사]로 표시하는데 머무르지 말고 오히려 포장지에 철원 오대쌀의 특성을 명기하고 품관원 기준의 문제점을 큰 글씨로 설명해야 한다. 누가 질문하는 데 우물쭈물하면 괜한 오해가 커질 키울수 있다.

 

철원오대쌀의 전문가인 유해영 육종학박사는 힘주어 자신있게 말 한다. [쌀알이 작고 맑은 쌀은 철원오대쌀이 아니다]라고 거듭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