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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커 대형 양계장 사태에 대하여
                        군청,군의회의 입장은?
                                                                           [철원인터넷신문 2011,12,19]
                                                                                                                   철원군농민회 정책위원장 김용빈

지금 철원은 마니커라는 양계장 집단 사육 시설의 철원 입주라는 난데없는 불벼락으로 주민들은 혼란과 불신에 빠트린 잠못 이루는 시간의 끝자락에 있다. 지금까지 철원군민들에게 군청, 군의회와 해당 군의원의 입장 표명이 없었다. 이는 자신들의 태도에 이상이 없다는 것인가 주민을 안하무인으로 알고 공인으로써 책임도 지지 못하는 처신에 우리 주민들은 불만이 많다.

마니커에서는 현재공사중인 3동 외에는 사업을 더 강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군의회에서는 가축사육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다고해서 양계장 대책위에서는 일단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번 대형 양계장 설치 사건의 발단은 오래 됐으나 공식적으로는 지난 3월 마니커 관계자의 군수방문과 브리핑으로 시작됐다고 본다. 철원지역의 대형 기업형 양계장 진출 사업은 청정철원 주민들을 밤잠을 설치는 불안감을 엄습하며 지금까지도 진행형이다. 3월에 마니커측의 군청 브리핑 이후 5,13일에 2건의 사업 신청이 빠르게 승인 되었다. 이때 까지도 엄청난 규모의 양계장 사업이 추진되는데 철원 주민들은 알지 못했고 사업 추진에 연루되는 몇몇 사람에게서 소문을 타고 뭐뭐 하더라 말만 돌고 있었다. 동송읍 장흥리 지역에 허가설이 불거지면서 본격적으로 양계장 사업의 실체는 수면 위로 부각이 되었다. 한편으로는 기획부동산과 인근 마을의 이장, 해당 지역의 농지 소유자 심지어 군의회 의원까지도 사업 신청을 몇 건씩 신청을 하며 허가 받기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

이후 정황을 포착을 하면서 바쁜 수확 철이지만 철원읍 이장협의회가 주선이 되어 철원읍 각 사회단체와 대형 양계장반대 대책위를 구성하고 이 후 동송읍에서도 대책위가 구성되고 철원군 이장협의회와도 공동으로 대처를 하게 되었다. 철원의 공동대책위에서는 군수면담과 군의회 항의방문을 하고 진행된 내용과 현재 상항, 마니커의 입장을 파악을 위하여 동분서주 하였다. 그리고 그때마다 주민들의 반대의사를 전하고 대형양계장의 청정철원 설치에 원천 봉쇄를 요구 하였다. 그러는 한편 파악 할수록 놀라운 일들의 연속 이었다

1, 마니커는 이미 지난 3월에 군수실에 와서 대형 양계장사업 브리핑을 하 였는데도 군수는 주민들과 소통하지 않았다

2, 군의원들도 마니커 농장을 현장을 다녀와서 주민들에게 보고도 안하고 있 었고 그 중 한의원은 몇 건씩 사업 허가 신청을 하였다.

3, 철원읍 율리리 인근 마을 이장은 본인과 가족도 부족해서 마을 주민들의 대리 명의로 신청을 하고 심지어는 본인도 모르게 하는 등 수도 없이 신 청을 하였다.

4, 군부동의는 그 동안 어렵던 곳, 거부 되었던 곳에 수십 건이나 신속히 승 인이 나서 많은 의구심을 갖게 한다.

5,부동산업자는 땅 중개에 혈안이 되어 돌아 다녔다

6,마니커는 수탁사육농가와 부동산업자들을 앞세워 대규모의 사업을 음성적 으로 추진을 하였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먼저 알고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지역과 주민의 공익을 외면하고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기피 시설인 대형 양계장이 철원 곳곳에 무방비 상태로 발을 들여 놓도록 방치 하거나 더 나아가서 마니커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말았다. 엄청난 규모이고 청정철원의 이미지가 무너지고 주민들의 생활환경에 큰 영향을 끼치며 철원농사의 형태가 바뀔 수도 있는 중요한 일을 무심히 보아 넘긴 군정과 군의회에 불만이 폭주를 하였다. 왜 철원주민들에게 공청회나 설명회를 하지 않았냐고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다.

군수와 군의원들은 이미 허가를 내준 것은 행정 절차상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을 꼭 붙인다. 그러나 우리 주민들은 다른 지역에서 쫓겨나는 시설을 철원에는 왜 유치 하는가? 라고 묻고 있다. 실제로 동두천의 마니커회사의 도계장에서 철원보다 더 가까운 지역인 연천에는 이번에 단 한건도 허가되지 않았으며 심지어 연천 사람이 철원에 신청하여 허가를 받고 신축을 하고 있는 실태를 어떻게 설명 할 것인가?

이후로는 행정을 시행하는 군청과 행정을 지도 감시하는 군의회는 철원 전체 주민들의 불안과 갈등에 빠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요즘은 마을의 작은 사업이나 공사에도 당사자들에게 설명을 하고 사업을 추진한다. 하물며 철원 전체 주민의 생활환경에 영향을 끼치고 철원농업의 틀이 바뀔 수도 있는 대규모 사업을 주민들이 배제된 체로 진행 된 것에 대해서는 행정과 의회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즉 군수는 마니커의 브리핑 내용을 군민들에게 즉각 공개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물어 보아야 했다. 군의회의 과오는 더 크다 주민들을 대신하여 군 행정을 감시 견제하도록 위임받은 책임을 망각 하였다. 마니커의 현장을 다녀왔다면 즉시 보고를 해야 하는데 다녀온 의원이 저만 먹고 살겠다고 사업 신청이나 하고 다니는 군의원으로써 지극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행위를 하였다. 그리고 대책위에서 군의회에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군의장의 부적절한 언사나 사업들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데 다른 곳의 상황을 조사 하는 중이고 결과에 따른 주민들의 뜻에 따르겠다는 구태의연한 답변도 맞지 않는 소리였다.

군수는 운영되는 양계장을 다녀와 보고나서 애기를 하라고 했고 대책위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공사부터 중지를 시키고 차분히 검토를 하자고 했으나 개인이 하는 사업을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하여 도대체 철원을 위한 수장이 맞는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하는 언행을 하였다

그 간 함께 살아 온 정을 이용하여 자기만 먹고 살기 위하여 사업을 유치 하는데 앞장선 모이장과 주민들이 알세라 먼저 사업을 신청한 의원은 석고 대죄의 마음으로 공개적으로 사과의 표명이 있어야 철원주민들을 존중하는 마음이 조금 이라도 있다고 볼 수 있는 여지가 될 것이다

10월초에 대책위가 구성되어 항의 방문을 하고 반대 집회를 열고 주민들의 성명서를 내고 엄청난 량의 현수막이 철원 구석구석까지 계첨 되었는데 군수와 군의회 그리고 지역구 국회의원은 일언반구가 없었다. 귀가 막힌 것인가 눈이 감긴 것인가 입이 얼어붙은 것인가. 대책위의 활동은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것이고 특히 주민들의 뜻을 대변한 활동이다. 그런데 대형 양계장 신설사건에 대해서 군의회와 해당 군의원의 자기 입장이 없다는 것은 주민들을 거듭 무시하는 처사로 볼 수밖에 없다. 아니면 쏫아지는 소나기를 피하고 나중에 또 다른 기회를 살피는 것인가?

특히 양계장 사업 허가 신청을 받기 위하여 누구보다 먼저 뛰어다닌 정동화 의원은 공개적으로 본인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지금까지 주민들의 입에 회자된 이름을 바로 찾을 수 있고 조용해지면 또 추진할 것이라는 오해도 털어내고 공인으로써 최소한의 도리라고 본다

마니커는 국내의 양계업계에서 양대 산맥으로 이번에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였다. 이는 너무도 치졸하고 실망스러운 일을 저질렀다. 자신들의 주장처럼 환경 오염도 없고 청정지역이 훼손도 안 되고 더욱이 수익 창출도 되는 좋은 사업이라면 떳떳하게 사업을 추진 했어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브로커를 앞세워서 야밤에 도둑이 담을 넘듯 사업을 추진 했다.

주민 설명회를 하고 궁금증과 의혹을 충분히 설명하고 입증하기 위한 노력을 선행했어야 바람직하다. 그리고 철원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하고 주민들의 입장을 반영한 사업 추진을 했어야 한다. 그런데 위탁 사육이라는 이름으로 실세인 마니커는 뒤에서 뒷짐을 지고 개인업자들을 앞세워 지역을 분란 시키고 갈등을 증폭 시키며 사업을 시도한 것은 기업으로써 도덕적이지 못했다. 그리고 골이 파인 철원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어떻게 매만져 줄 것인가 지금까지 쌓인 철원주민들의 불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참으로 많은 에너지가 필요 할 것이다. 이제는 모든 것을 접고 그간의 과오에 대해서 인정하고 깨끗하게 물러가라.

우리 주민들은 아이들의 장래와 우리들의 삶의 터를 지키기 위하여 앞으로도 마니커의 행태에 주의를 기울여 감시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한편 잊지 말아야 사안도 있다 지금 시축되고 있는 양계장 옆에서 농사를 짓게 된 농가의 불안은 누가 달래 줄것 인가?

이번 기회에 철원군청과 의회는 가축사육제한 관련된 철원군의 조례를 제정 내용에 대형 시설의 축사 시설이 암암리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주민설명회와 주민동의 절차를 따르도록 제정을 해야 한다.

끝으로 거듭 촉구한다. 행정의 수장과 군의회는 대형양계장 설치로 인해 마음고생, 몸 고생한 철원주민들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위무의 행동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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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양계장 마니커를 몰아내는 일에 앞서주신 이장협의와 각 사회단체 그리고 열정과 힘을 모아 주신 주민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