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oticon

진중권, 최철원 석방에 “정·관·재계 한 통속 폭로 쾌거”
2011년 04월 07일 (목) 16:07:08 김수호 기자 news@today-news.co.kr

   
▲ MBC 시사매거진 2580 화면캡춰
‘맷값 폭행’으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던 SK그룹 창업주의 조카 최철원(42)씨가 항소심 첫 공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 석방되자 대중문화평론가 진중권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한민국 법원이 정계, 관계, 재계와 한 통속이라는 것을 스스로 폭로한 쾌거(?)죠”라며 조롱섞인 비난을 남겼다.

진중권은 “최철원 집행유예, 그 사유가 ‘사회적 지탄을 받았기 때문’이랍니다. 판사들까지 개그를 하고 앉았으니. 이제 사회지도층이 범죄를 저지르면 사회적 지탄도 하지 말아야겠습니다”며 판사들을 비판했다.

이어 “최철원의 폭행은 일하는 평범한 서민, 이 땅의 힘없는 아버지들에게 가하는 권력자의 횡포이자 모욕으로, 절대로 용서하거나 용납할 수 없는 저질스럽고 악질적인 범죄였다”며, “최철원은 그 행위로써 우리 사회를 근대적 헌법 이전으로 되돌려 놓은 것이다”며 지적했다.

또, “이번 판결은 대한민국 법원이 어차피 정계, 관계, 재계와 한 통속이라는 것을 스스로 폭로한 쾌거(?)죠. 언젠가 미국에서 백인 경찰이 흑인을 무차별 구타하고도 풀려났을 때, LA에서 폭동이 일어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씨는 작년 10월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차량 시위를 벌인 운전기사 유모(50)씨를 사무실로 불러 무릎을 꿇게 한 뒤 야구방망이로 10여 차례 때린 맷값으로 2000만원을 건네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폭행 염의 등으로 기소되었으나 6일,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 진중권씨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