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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온병 안상수 인증샷 -- 안상수 유세장에서 .(7)
호바기  [쓴댓글 모두 보기] 2011.04.24 11:34 조회 1019 찬성 89 반대 1

저는 철원에 삽니다.
원래 마이크를 잡으면 신이 오르는 체질인데
지난 10여년간 정치판 근처에도 안가다가
이명박이 하는 꼴이 너무하다싶어 야당에서 선거를 돕는 연설을 합니다.

어제가 철원 지포리 장날이라 유세준비를 하고있는데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보온병, 병역기피, 자연산 상수 이하 보온상수라 칭함 ) 가 온다는 정보를 받았습니다.

아항 !1 잘 걸렸스~~~
전 즉각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준비물 : 포탄처럼생긴 스댕 보온병ㅇ한개.
마눌에게 준비를 부탁해 하나 들고는 유세장에 나갔습니다.

어제의 제 유세연설 주제는
한나라당이 ,힘있는 한나라당이 강원도에서 그 힘으로 빼앗아간 사업들
- 원주 첨복단지, 고성 국회연수원, 동서고속철 예산 30억 등등등등,,,-
알려드리고 불법 선거운동 경과 보고 해 드리고,
서민들은 살기 힘이드는데 친기업정책, 부자감세에 대해 말씀드리기,

우리 국민 한 사람당 46만원이 들어가는 4대강 사업 밀어붙인 잘못 알리기, --
직접 현금으로 환산해 말씀 드리면 즉방 효과가 옵니다.

그리고 이곳이 접적지역이니 평화가 우리지역의 살길이라 알려드리고
평화는 안보가 우선되야 하는데
대통령 부터 내리내리 군대도 안갔다온것들이 말로만 안보를 외치는
이상한 정권이라고,,,
이때 스댕 보온병 들어보이며
한나라당 병역기피한 안상수대표가 이따 온다는데
이 보온병을 보고 포탄이라고 했었다고 ,,,
병역을 기피해서 잘 몰라서 그랬을 거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4월 27일 이명박정권이 지난 3년간 했던일이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시면 ,
우리 국민을 ,서민을 외면하고 부자들과 대기업을 위한 일만 해와서
3년동안 살림살이가 어려워 졌다고 생각한다면
일 잘 하라고 정신 번쩍나게 따귀를 올려 붙이는 마음으로 투표 하시라고,
나라의 주인인 우리가 투표를 해야 진짜 주인이 된다고 연설을 합니다.

오후
한나라당의 유세차량이 들어옵니다.
그 운동원들,, 모두 얼굴을 알만한 사람들입니다.
보온상수의 방문을 전하며 잠시 시간을 달랍니다.
커다란 리아버스가 한나라당의 마크를 달고 도착합니다.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는데 와 수행원들 많습디다.
그런데 이를어째 ~~
앞에 모인 사람은 노인 10 여명이 전부입니다.
나머지는 운동원, 당직자, 한날당 소속 지역의원과 그 수행원들입니다.
안상수 다 됐습디다.
당 대표가 국회의원을 5~6명 대동하고 나타났는데
유권자는 10여명의 노인들뿐 이라니,,,,그것도 장날인데,,,
여기는 한나라당 아성인 철원 접경지역인데,,,,
과거에는 이정도 인물이 온다면 네거리를 막고 유세를 해야 했을겁니다.
애처러워 보였지만 벼르던 상수가 왔으니 잠시 웃 옷을 갈아입고
지방 신문 기자에게 부탁해
안상수가 연설하는 앞에서 보온병 들고 인증샷 찰칵.
원래는 보온병 목에걸고 유세차량 앞은 10여회 왕복 할 생각이었지만
제가 야당 연설을 하다보니 얼굴이 너무 알려져서,,,,
그건 차마 못하겠더라구요.
앞에 한날당 유세 차량에
지역 국회의원 한기호(3성 장군출신 ,병역기피자에게 아부발언 댑다 하는데,,,,참~~~~), 마이크 잡은이가 보온상수입니다.
노인들 몇몇분이 청중의 전부이고 , 나머지는 옷차림 보이시겠지만
한날당 당직자, 수행원들입니다.
한나라당 다 됐습니다.
이젠 옛날 이야기만 하는 노인들 빼고는 국민들께 완전 버림 받았습디다.



반mb(zene73) 11.04.24 14:38:55
간만에 통쾌한 장면을 다 보내요. 철원장날에 선거유세 그것도 한날당 상수엉아가 직접 마이크 잡는데 ........... 참 세월무상하네요...근데 님....성수엉아 보온병 쥐방울만하거덩요 그것 넘커요 상수엉아에게 그정도 보온병이면 대포동 미사일로 볼수도 있겠네요 대포동상수라........
오마이쥐(josungho119) 11.04.24 15:53:37
대포동미사일보다 더 무섭다는 보온핵폭탄 들고 그것도 한손으로 찍은신분이
진정한 이나라에 챔피언
호바기(hobak003) 11.04.24 18:07:14
제 얼굴을 걸고 말씀 드리는데,,, 앞에 사진에 나온 장면이 청중의 전부입니다.
썰렁한 유세장,,,,,
제가 연설할 때 청중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제 신분이 신분인지라
좀 더 가까이서 실망하는 얼굴을한 보온상수의 표정을 잡아드리지 못한게
죄송 또 죄송,,,
무위진인(kts0728) 11.04.24 22:19:54
진실한 말은 항상 힘이 실리는법...귀하의 말씀은 모두 진실되니 귀에 쏙쏙 들어오는군요. 계속 수고해주시기바랍니다.민주세력이 집권하는 그날 까지.....착한 사람들 화이팅....
taengi...(tutti44) 11.04.25 10:38:55
일부 멍청한 이들 빼고 똑똑한 국민들은 알겝니다.
나라가 어찌되어 가는지...
가을단풍(khlee83) 11.04.25 11:18:45
보온병은 그런 손잡이 있는 보온병이 아니고
손잡이 없는 조그만 진짜 포탄피처럼 생긴 보온병인데..
뚜껑까지 빼서 진짜 진짜 포탄피 처럼 생긴..
다음부터는 디테일에서 신경써주세요. ㅎㅎ
프로파(gun5516) 11.04.25 11:25:35
요즘 포탄은손잡이가 달렸다
라고 생각 할까 겁난다 보온상수가
저사진 보고

울나라 최초 개발한 손잡이 있는 포탄....

이러고도 내놓라하는 자칭 보수라고
떠들수 있는 나란 울나라 밖에 읍을 꺼여
비극이다... 비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