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한우 고기는 농민이 책임진다!!!

[기사입력 2009.03.31] rapperis@hanmail.net" target=_blank>rapperis@hanmail.net

 

△ 철원군 동송읍 이평리...

2009년 3월 28일... 강원도 철원군에 다녀왔습니다.

2008년 부천지역 대학생들이 철원군 대마리로 농촌활동을 간 것이 인연이 되어

2009년에도 철원군 대마리로 가려고 농민농활주체분을 만나뵈러 갔습니다.

(아참.. 저희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한번씩 농촌활동을 갑니다.)

그리고 올해 2월말에 철원군 농민회에서 한우매장을 개업했습니다.

개업하기 한참 전부터 장소나 유통등 여러가지 문제로 바쁘게 돌아다니시는 걸 봐서

 개업축하도 할 겸.. 얻어먹기도 할 겸ㅋㅋ.. 겸사겸사 가게되었습니다.

 

△ 바로 이곳이 철원군 농민회에서 개업한 '농민한우'!!!

 

일단 농민회 부회장님을 만나러 부랴부랴 달려갔습니다.

점심때가 좀 지난 시간이라 배도 고프고 식당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기도 했거든요..

물론 한우에 대한 기대감이...꿀꺽..

 

△ 이렇게 생겼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꽤 큽니다.

 

사실 전 한우를 많이 접해본 적이 없어서 언제나 한우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꿩대신 닭이라고 결혼식부페에 나오는 육회도 좋아하고 했었는데

광우병파동이 일어나고 나서 무서워서 못먹고 있었습니다.

아아.. 하지만 '농민한우식당'은 농민들이 생산부터 유통까지 모두 담당하기 때문에

1+ 한우만 취급하고 있고 믿을 수 있겠더군요.

 

그런 맛있는 고기를... 사주신.. 농민회 부회장님께 정말 눈물나게 감사드리면서..

다음 농활때는 더 힘내서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식당홍보도 열심히 하겠다는 굳은 의지로..!!  식당소개를 하겠습니다.

 

△ 1층은 정육점!

 

처음 들어갔을 땐 1층의 모습이 조금 낯설었습니다. 식당이라고만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정육점이더군요.

그래서 여기서 사서 가져가는 것인줄 알았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한우를 접해본적이 별로 없는

저로서는 가격도 비싸보이기만 했어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정말 싼 거라고 하네요.ㅎㅎ

 

△ 요건 가격표!!

 

△ 요것도!! 가격표!!

 

 

△ 2층에 있는 차림표 입니다.

 

2층에는 식당이더군요. 반찬과 서빙등의 비용을 포함한 셋팅비는 600g 당 8000원 이었습니다.

뭐.. 저희는.. 생각도 안하고.. 막 먹었죠..

 

 △ 한우 불고기 입니다.

 

 

△ 요렇게 두대접..ㅎㅎ 바지락칼국수 4인분시켰을 때 나오는 대접에...불고기가 나왔습니다..헉..

 

정신없이 먹다보니 농민회에서 한우식당을 차린 이유가 궁금해졌습니다.

농민회재정을 위해서 식당을 차린 것이냐고 물어보았습니다. 

대답은 "농민회재정은 농민회에서 운영하는 주유소로도 충분하다

FTA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이 농업부문인데 그중에서도 한우농가가 가장 큰 피해를 입는다.

근데 농민회에서 몇년동안 단순히 FTA반대만 외치는 방법으로는 농민들도, 일반사람들도 공감하지 못했다.

리고 한우는 농민이 단순히 생산만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유통과정에서 가격이 올라가고

서민들은 접하기 어려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유통과 생산을 모두 담당 할 수 있는 한우식당을 만들어서 농민들에게는 FTA에 대한 대안도 마련하고

일반 서민들에게는 농업의 어려움을 서민들과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공감하게 하기 위해서 개업했다." 라고

하셨습니다. 덧붙여 철원에는 한우를 생산하는 농가가 별로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단순히 철원군을 위해서만

하는 것이 아닌 전국의 농가들에게도 대안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이 느껴졌습니다.

 

△ 불고기를..거의다 먹었습니다...헐헐..

 

한우식당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국에 체인점을 내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해서 이 곳 철원에 있는 한우식당도 철원본점 이더군요.

이 곳 부천에도 체인점이 생겨서 싸고 맛있는 한우를 많이 먹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이...ㅎㅎ

단순히 구호만 외치던 농민회에서 일반서민들과, 농민들과 함께

대안을 만들어가는 모습에서 농업의 미래가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또 하나의 자랑을 하자면.. 사진은 못찍었지만.. 철원 오대쌀로 만든 쌀국수!!..

면이 냉면처럼 탱글탱글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어디서도 느껴본 적이 없는 맛이었습니다.

베트남 쌀국수와는 조금 다른 듯한 맛이라고 할까?... 공기밥도 일반 쌀과는 틀리게 맛있어요.

  

△ 농민이 직접 키운 농민한우!!

 

다 먹고 내려오는데 1등급 품질 보증서가 왔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손님들이 정육점에서 고기를 많이 사가더라구요. 그래서 저희 일행도 한우를 사갔습니다.

부천에서는 2시간 정도 걸립니다. 주소는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평리 484-1 에요

홈페이지는 http://www.nonghanu.com 입니다.

 

우리 농민이 직접 키운 한우를 농민이 직접 유통까지!!

맛있고 싼 한우고기가 생각 날 땐 철원군 [농민한우]로 가보는 건 어떨까요?

 

아참 저희 좋은 학교를 꿈꾸는 부천지역 대학생 모임 상상+ 카페에서는 봄농촌활동을 갑니다.

5월 1~3일(2박3일)에 철원군 대마리로 농촌활동을 가니까요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http://cafe.daum.net/bcss  좋은학교를 꿈꾸는 부천지역 대학생들의 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