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농업인단체협의회 농협철원군지부 항의방문 결과

오늘 9월 22일(火) 철원농민단체 협의회는 농협중앙회 철원군지부를 항의 방문을 하였습니다. 작금의 쌀 대란에 대해서 대책은 있는지 질의하였습니다. 그리고 쌀값 폭락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음을 지적하였습니다. 김봉수 지부장은 쌀 대란에 대해서 정부에서 할 일이지 농협이 할 일은 없지 않는가, 그리고 시장 논리에 따라서 가격이 내려가는 것은 농협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변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철원 관내 각 조합이 쌀값을 얼마에 결정하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을 쏟았습니다. 즉, 시장의 동향에 따라 가격 결정을 빨리 하랍니다. 쌀 소득이 농가의 생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지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농단협에서는 농협중앙회가 쌀값을 유지시키기 위한 노력이 부족함과 시장논리에 따르지 말고 협동조합의 본연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중요 내용을 정리하여 전달하였습니다.

전제 조건은 군지부와 농협중앙회는 농림부의 대변인이 아니고 지역 농협과 농민들의 대변자가 되어 지금의 쌀 대란 상황을 중앙회장에게 전달하여 중앙회장이 농민들을 대표하여 정부에게 농민들의 실정을 전달하도록 요구하였으며,

구체적으로 첫째요구는, 8,9,0운동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즉시 중단하도록 요구하였습니다.

8,9,0운동은 전국의 농협들에게 동시에 재고물량을 처분하도록 요구하여 시장에 과도한 물량이 투매되어서 가격인하의 주요 원인을 제공하였음을 지적하고, 철원군 지부장은 미처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했었다고 하며 일부 동의를 하였습니다.

둘째는 현재 서울 매장 중에서 하나로 클럽매장에서 이마트 매장보다 철원오대를 3,800원에 싸게 팔고 있는데, 이것은 농협중앙회가 쌀값 하락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당장 시정되어야 한다고 했으며, 철원군지부장도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고 즉시 알아보겠다고 했습니다.

셋째는 김화농협에서 조합원께 드리는 글에 중앙회에서 시중 가격에 따라 구매하고 판매하지 않으면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고 수탁수매의사를 전달하였습니다. 또한 벼값 인상으로 RPC 적자가 예상되는 조합은 자금지원을 제외시킨다고 했습니다.

이는 수매가 결정시기에 농협의 조합장과 농민들에게 가해지는 압박이라고 지적을 했으며, 군 지부장은 농협중앙회에서 한 것이 아니고 정부가 한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하였습니다. 가격이 매일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가격대로 매입하라는 것은 가격하락을 동조, 조장하는 것으로 중앙회장이 거부했어야 하며, 농협중앙회 이름으로 시행하고 있으므로, 딴소리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위의 세 가지 내용을 내일 중으로 중앙회에서 질의하여 결과 회신을 농단 협에 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위의 질의내용에 대해서 답변을 하는 내용을 보고 현재 농협중앙회가 농민들과 함께 하고 있는지 또는 농민을 배반하고 있는지 시금석으로 판단하겠으니, 신속한 회신을 바란다고 하고 농단협 회원들은 농협중앙회를 나왔습니다. 농민들의 아픔에 대해서 이번 기회에 농협중앙회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관심 있게 지켜보아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