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단독처리 2011년 예산안 처리 원천 무효다.4대강 사업 중단하라!-

오늘(8일) 한나라당은 직권상정과 단독처리로 4대강 사업예산을 포함한 2011년 예산안을 처리하였다.더군다나 이번 예산안 처리또한 4대강 사업을 강행하겠다는 일념으로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해서 본회의에서 강행처리하는 파렴치한 행동을 저질렀다.

농민대회를 마치고 여의도로 달려가 촛불문화제를 진행하던 농민들은 한나라당의 오만방자한 예산안과 법률안 통과 과정을 보며 더 이상 그들에게 기대할 것이 없음을 절절히 느꼈다.

국민은 한나라당에게 국민의 미래와 나라의 운명을 짓밟을 권리를 준 적이 없다.

도대체 한나라당의 오만방자함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예산안 심사를 비롯해 정부를 견제하면서 제대로 된 국정운영을 해야 할 국회가 막강한 여대야소의 힘을 바탕으로 국민이 준 권한을 스스로 져버리며 정부의 거수기로 전락해버린 한나라당은 더 이상 국민을 위한 정당이 아니다.

어디 그뿐인가?

오늘 직권 상정된 24개 법안 중에 여야의 논의와 합의의 과정을 거친 법안은 하나도 없다.

정말 필요한 서민예산과 쌀대란을 해결하기 위한 쌀 직불제 개정안등은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전 국토를 포크레인으로 파헤치기 위한 4대강 예산을 통과시키기 위해 전력으로 질주하는 한나라당에게 우리는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

국민들의 삶을 위한 예산안이 아니라, 삽질과 기업을 위한 예산안으로 만들어버린 이명박 정권은 누구의 정권이란 말인가?

한나라당을 앞세워 자신들의 의도대로 처리를 강행한 이명박 정권 또한 국민을 위한 정권이 아님이 분명해졌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350만 농민의 울분과 결의를 모아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4대강을 위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일방적인 국정운영은 국민들의 거대한 저항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전 조직의 힘을 모아 내일부터 비상시국농성을 시작으로 4대강사업 저지와, 한나라당과 이명박의 일방독주,한미FTA저지를 위해 전국적인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다.

국민을 무시하고, 국민위에 군림했던 대통령과 정치인들의 말로가 어떠했는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다. 도도한 민중저항의 역사는 이제 시작되었다.

2010년 12월 8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이광석(李光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