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주기 FTA로 우리 농업 다 팔아먹고 누구한테 다방 농민이라는냐!

국민무시, 농민폄훼 매국노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파면 촉구

농민단체 기자회견문

어제(13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다방농민’발언은 농민들의 마음에 비수를 꽂았다.

굴욕적인 퍼주기 협상을 통해 나라의 주권과 국민의 미래를 팔아먹고 와서는 뻔뻔하게 ‘다방농민’운운하며 ‘도덕적 해이’를 논하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에게서 경멸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

떨어지는 나락 값에, 생산비도 나오지 않는 일년 농사에 참담한 심정인 농민들에게 한미FTA라는 농업의 구제역을 선물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농민들의 자부심마저 철저히 짓밟고 있는 것이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에게는 농민들을 짓밟을 자격이 없다.

연평도에 발목 잡혀 미국의 이해와 요구를 철저히 반영한 굴욕협상이지 않는가? 나라의 주권과 국민의 미래마저 철저히 내다판 협상을 진행한 사람이 누구인가?

바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다.

잘못된 협상을 진행한 사람이 국민들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모든 책임을 농민에게 떠넘기고 있는 것이다.

국민을 무시하고 농업을 붕괴시키는데 앞장선 사람이 뻔뻔하게 ‘최선을 다한 협상이었다’ ‘윈윈협상이었다’는 말을 하는 것도 모자라 농민들의 가슴에 칼을 내리꽂고 있다.

김종훈 통상교섭 본부장은 더 이상 그 자리에 있어서도 안되면 있을 수도 없다.

우리는 국민을 무시하고 농민을 모욕한 매국노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즉각적인 파면을 촉구한다.

350만 농민들은 한미 FTA를 인정할 수 없다.

도대체 이번 재협상으로 우리나라가 얻은 것이 무엇인가?

2007년, 한미FTA를 반대하는 국민들에게 최대의 성과였다고 자랑하던 자동차협상도 다 내주었다. 한미FTA의 독소조항은 그대로 둔 채 미국에게 더 많은 것을 양보하기 위한 재협상이었기 때문이다. 재협상이든 추가협상이든 절대 하지 않겠다던 정부의 약속은 또다시 휴지조각이 되었으며 연평도 사건을 빌미로 한 미국 측의 일방적인 요구에 자동차마저 내다바친 최악의 협상, 굴욕적인 협상을 한 것이다.

또한 농산물시장에서 우리의 요구를 반영했다고 하고 있으나 한미FTA협상이 사상최대, 사상최악의 협상이었는데 돼지고기관세철폐를 2년 동안 유예한다고 해서 우리나라 농업이 보호되겠는가?

우리 350만 농민들은 절대로 한미 FTA를 인정할 수 없다.

오늘 우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의 즉각적인 파면을 요구한다.

또한 한국농업을 뿌리째 흔들 한미 FTA 전면 폐기를 요구한다.

350만 농민들은 현장 곳곳에서 지난 12월 8일 1차 농민대회에 이어 2차 농민대회를 힘 있게 준비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한 주저함 없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농민 모욕,굴욕협상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을 즉각 파면하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다방농민’발언에 대한 농민 앞에 사죄하라!

-한국농업의 구제역, 한미FTA즉각 폐기하라!

2010년 12월 14일

농민생존권쟁취! FTA저지! 농축산비상대책위원회

(가톨릭농민회,농가주부모임전국연합회,대한양계협회,대한양돈협회,생활개선중앙연합회,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농업기술자협회,전국버섯생산자연합회,전국새농민회,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국자두연합회,전국채소생산자협회,전국한우협회,한국4-H본부,한국관광농원협회,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한국민속채소생산자협회,한국반려동물생산자협회,한국사이버노업인연합회,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한국양록협회,한국양봉협회,한국오리협회,한국인삼경작자협의회,한국포도회,한국화훼협회,환경농업단체연합회)